Paul

 학교에서 잠을 자면서 수련회를 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많이 들떠있었다. 하나님께 예배하려고 왔는데, 예배에 집중하지 못한 내 모습을 발견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내가 어떻게 해야 될까 생각을 했다.

내가 생각한 결론은 하나님께 예배하려고 왔으면 예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내 자신이 얼마나 약하면 항상 다짐을 하고 시작해도 중간과정에서 결심한 것이 헛수고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나를 수련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 것을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련회 프로그램들을 통해 내가 승부욕이 너무 강해서 양보를 모르고 오로지 이기려고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어떨 때는 이점이 나에게 좋을 때도 있지만, 나중에 이 부분으로 인해서 큰코다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사님의 설교 후, 기도시간에 나는 나의 단점들, 내가 약해지는 부분들을 고치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다. 그러자 참 많은 생각, 기억들이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눈물이 났다. 원래 기도를 할 때 거의 울지 않는데.. 이번 수련회에서 처음으로 소리를 내어 기도하고 정말 눈물을 많이 흘렸다.

수련회를 통해 내가 신앙적으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나의 신앙을 위해 더욱 기도에 힘쓰기로 결심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 드리며…… 써니힐 파이팅!